기관투자가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사흘만에 매수전환했다.
하지만 차익거래로 유입된 자금을 감안할 때 대부분 프로그램매매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18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닷새째 매도행진을 이어가며 232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은 전일에 이어 SK에너지를 가장 많이 사들였으며 삼성전자와 현대모비스, 현대차 등 전일과 비슷한 종목들 위주로 '사자'에 나섰다. 특히 SK에너지는 전일보다 순매수량을 두 배 가량 늘린 것이 특징적이다.
반면 POSCO 역시 전일에 이어 기관의 매도세가 집중됐으며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에 대한 순매도가 이어졌다. 주목되는 것은 기관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비중은 늘려가는 반면 기아차는 그 비중을 일부 줄여가는 모습이 관찰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소디프신소재와 디지텍시스템 등에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졌으며 지난 주후반 집중적으로 매도하던 서울반도체를 이날은 순매수했다.
종목별로는 SK에너지(896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삼성전자(402억원), 현대모비스(330억원), 하이닉스(244억원), 삼성SDI(226억원), 삼성테크윈(209억원), 현대차(204억원), 삼성전기(129억원), 고려아연(108억원), 현대제철(105억원) 등을 사들였다.
반면 LG디스플레이(-672억원)을 가장 많이 팔이치웠으며 삼성증권(-253억원), 기아차(-226억원), 대우증권(-208억원), POSCO(-194억원), KT(-156억원), 현대중공업(-135억원), 한국타이어(-127억원), 현대건설(-126억원), SK텔레콤(-117억원) 순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서울반도체(47억원)을 가장 많이 사들였으며 디지텍시스템(30억원), 소디프신소재(15억원), 이랜텍(14억원), 탑엔지니어링(12억원), 테크노세미켐(10억원), GS홈쇼핑(9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파워로직스(-50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고 네패스(-39억원), 현진소재(-33억원), 조이맥스(-20억원), 에이스디지텍(-18억원), 우리이티아이(-16억원), 에스엔유(-16억원) 등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