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2010년 국제공동기술개발 예산을 올해 40억원보다 3배 이상 증액된 135억원으로 책정하고, 이 중 105억원을 신규과제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는 선진국과의 에너지기술격차를 조기 해소하기 위해 국제공동연구 확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신규과제는 ▲에너지자원기술개발사업(효율향상, 온실가스처리, 자원) ▲신재생에너지기술개발사업 ▲전력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 예산을 활용해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과제 도출 결과에 따라 각 사업 내 국제공동 R&D 비중을 조정해 예산 편성의 유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국제공동 R&D 예산 증액은 기존 국제협력사업의 기술·정책동향 파악과 네트워크 구축 활동이 실질적 기술협력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지경부는 '2010년도 에너지기술 국제공동연구 기술수요조사'를 공고했으며, 10월 말까지 접수된 국제공동연구 수요를 바탕으로 분야별 과제기획전담팀을 구성해 12월까지 과제를 기획할 방침이다.
또 내년 1월 신규 과제 제안요구서(RFP)를 최종 확정해 '2010년 에너지기술 국제공동 R&D 과제'를 공고하는 한편 오는 10월경 해외 에너지 기술 및 산업동향 분석을 바탕으로 국가별·기술별 '에너지기술 국제협력 마스터 플랜'을 수립해 과제기획에 반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