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추석을 맞아 백화점 상품권을 5만원권 신권 크기에 맞춰 새롭게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추석에 맞춰 출시된 상품권은 백화점 상품권 가운데 크기가 가장 작은 것으로 크기가 가로 154mmㆍ세로 68mm로 5만원 신권과 동일하다.
현재 신세계의 경우도 지난해 5000원과 1만원 상품권의 크기를 1만원 신권지폐(148mm×68mm)로 변경한 바 있으며(나머지 권종은 164mm×78mm), 롯데백화점은 전권종 모두 162mm×76mm이다.
현대백화점은 "상품권 크기를 줄인 이유는 5만원 신권을 비롯해 새로 출시된 지폐의 크기가 줄어들면서 지갑 크기도 덩달아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며 "1000원부터 50000원까지 모든 지폐의 세로 크기가 68mm로 맞춰지면서 최근 지갑 세로 크기도 기존 보다 1cm 가량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MCM, 루이까또즈 등의 브랜드에서 새로 선보이는 반(중)지갑 신상품은 70∼80mm 안팎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에 따라 상품권의 품격과 고객의 편의를 함께 고려해 새로운 상품권을 5만원권 신권 크기로 출시했다.
현대백화점 박민희 재무팀장은 "새로운 현대백화점 상품권은 현재 유통되고 있는 지폐 중 가장 고액권인 5만원권 사이즈로 제작되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추석행사기간인 오는 14일부터 내달 1일까지 각 점포별로 상품권 특별판매 데스크를 설치하고, 점별로 약 20여명의 직원을 배치해 고객 집중으로 인한 혼잡을 최소화하고 구입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