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한국은 EU를 비롯한 외국인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라면서 지속적인 투자확대를 당부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주한 EU상공회의소(EUCCK) 오찬 간담회에서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 마리 위르티제(Jean-marie Hurtiger) EU상공회의서 회장(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와 장 자끄 그로하(Jean Jacques Grauhar) EU상공회의소 소장, 브라이언 맥도널드(Brian McDonald) 주한 EU대표부 대사 등 유럽의 주요 주한 외교사절과 기업인 150여명이 참석했다.
윤 장관은 우선 "EU는 우리나라의 주요 교역 상대로서 지난해 총 교역규모는 1000억달러 수준이고,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한-EU FTA 협상이 마무리되는 등 신뢰에 기반한 경제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거시경제의 안정적 운용과 구조개혁의 지속적 추진, 투자 활성화 노력, 적극적 대외개방과 저탄소 녹색성장 등 성장기반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과 관련해선 ▲부품·소재 전용 외국인투자지역 부지임대료 전액 감면 ▲R&D 투자에 대한 세계최고 수준의 세액공제 ▲외국인의 교육·의료 환경 개선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 방안 등을 제시했다.
윤 장관은 "지난 7월 말부터 부품·소재 전용 외국인투자지역 부지임대료를 기존 75% 감면 수준에서 전액 감면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R&D 비용 세액공제도 원천기술 분야는 25~35%, 신성장동력산업 분야는 20~30% 수준까지 공제해 주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며 "더불어 외국인학교 추가 개설과 의료통역사 양성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한국 정부는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학 위해 저탄소 녹색성장 추진, 서비스산업 활성화 정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EU의 적극적인 투자와 협력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