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전주市' 규모 국내 토지 소유

입력 2009-09-0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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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면적 0.2% 수준으로 지가 29조4295억원 달해...상반기 2.6% 증가

올 상반기 외국인 토지취득 건수 증가율이 국내 부동산 거래건수 증가율보다 높고, 소유면적도 지난해 말보다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토해양부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 6월말 기준 외국인 소유 토지는 215.9㎢로서 이에 대한 지가는 29조4295억(신고기준)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말보다 5.5㎢, 5138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면적대비 2.6%, 금액대비 1.8% 증가한 것이다.

외국인 취득 토지의 면적은 전주시 면적(206㎢)수준으로 국토 면적(9만9990㎢)의 0.2%, 서울 면적(605㎢)의 35.7%,는 규모다.

거래 건수를 보면 외국인 토지취득은 올 상반기중 3232건으로 작년 하반기 2456건에 비해 31.6% 증가했는데, 이는 동 기간중 국내 부동산 거래건수 증가비율(6.9%)보다 높다.

외국자본의 토지용도별 투자 내역을 보면 작년 하반기에는 공장용지 취득에 7785억원이 투자됐으나, 올 상반기에는 공장용지의 매각으로 6756억원이 감소된 반면에 주거용지와 상업용지 매입에 9578억원이 투자됐다.

소유주체별로 보면, 외국국적교포가 102.6㎢(47.5%), 합작법인이 80.4㎢(37.2%), 외국법인이 21.2㎢((9.8%) 순이고, 국적별로는 미국이 124㎢(57.4%), 유럽이 33㎢(15.2%), 일본 19㎢(8.7%), 중국이 2.8㎢(1.3%)이다.

토지용도별로는 임야 등 노후활용·투자용이 119.5㎢(55.3%), 공장용지가 73.5㎢(34.1%)로 소유의 대부분(89.4%)를 차지한다. 올 6월30일까지 취득ㆍ처분 내용을 보면, 취득이 9.7㎢이고, 처분이 4.2㎢로 5.5㎢가 증가(2.6%)했다.

증가면적 5.5㎢를 소유주체별로 보면, 외국국적교포가 3㎢(54.1%), 순수외국인이 2㎢(37.2%), 외국법인이 0.3㎢(5.8%) 순이고,국적별로는 미국이 3.3㎢(60.1%), 유럽 0.88㎢(15.8%), 중국이 0.2㎢(3.1%)이다.

토지 용도별로는 임야 등 노후활용·투자용이 4.7㎢로 증가면적의 대부분(84.7%)을 차지하고, 공장용지는 0.7㎢(12%)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1.9㎢(34.8%), 전남 1.7㎢(30.9%), 충남 1㎢(17.3%) 순으로 증가량이 많고, 인천 1.2㎢(21.3%), 전북은 0.1㎢(2.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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