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강 신세계 백화점 부문 대표(사진)는 9일“신세계는 패션과 문화를 융합하고,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복합하는 차별화 정책으로 타사와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석 대표는 이어“오는 16일 영등포점 개점과 2010년 의정부점 이후 구체적인 추가 출점계획은 아직 없다”면서도 “현재 대도시 등 백화점이 입점할 수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석 대표는 업계 순위 도약과 관련“백화점은 단순하게 보유 점포 개수와 매출만으로 순위를 매기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일정 수준의 매출이 발생한다면 각 점포만의 경쟁력과 특성을 가지고 있을 때 명품백화점으로 분류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일각의 업계 순위 논쟁에 대해 일축했다.
이 날 간담회에서는 신세계 영등포점장을 맡은 김군선 상무도 함께 해 영등포점 출점과 관련된 얘기도 진행했다.
김 점장은 “교통영향평가에서 처음 불합격돼 수정본으로 최종 통과됐다”며 “타임스퀘어 오픈으로 영등포 일대 재개발이 탄력을 받으면 추가로 차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점장은 이어 “2000여대의 주차시설을 보유했지만 세일이나 주말 등 고객들이 집중되는 시기를 위해 영등포 인근에 두 곳의 임시주차장을 마련하는 등 고객편의를 최대한 배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하지만 경인국도와 영등포 로터리 등 인근 교통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현재 구성된 T/F를 중심으로 해결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강조했다.
주변 재래시장과의 상생노력에 대해 김 점장은 “타임스퀘어가 들어선다는 소식에 지역 상인들의 우려가 컸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경기침체가 지속되자 영등포 지하상가 상인들은 오히려 조속한 오픈을 바랬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김 점장은 “재래시장과 청과물 시장은 백화점과 성격이 조금 다르기 때문에 지역상인들 스스로도 경쟁력을 갖추면 공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로써는 영등포 상권이 침체됐었기 때문에 타임스퀘어의 오픈이 오히려 지역상권 부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석 대표는 지역상인들과의 상생과 관련 “아직 구체적인 연구가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지역상인과 공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지속가능경영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석 대표는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해 “경기가 조금씩 회복기미를 보이고는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며 “수출과 내수 모두 확연하게 개선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조심스런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그동안 백화점 실적이 좋았던 것은 해외에 나가던 주요고객들이 경기불황과 환율 문제 등으로 인해 국내소비로 전환됐기 때문”이라며 “아직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기에 들어간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긴장감을 가지고 경기변동상황을 주시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