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탁 生生 리포트] “기회를 엿보고 있다”

입력 2009-09-1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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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기대했던 수급여건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선도주였던 IT, 자동차 대표주들이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약화되면서 시장에 대한 고민이 커질 수 있는 시기이다.

지수 고점에 대한 의구심이 진행되는 가운데 하반기로 갈수록 정부정책 강도가 약화될 수 있다는 점도 시장 상승탄력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불안감의 배경에는 국내기업들의 실적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향후 본격적인 경기 확장국면 진입 및 실적모멘텀이 추가적으로 뒷받침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자리잡고 있다.

연초 이후 주가 상승속도가 가파를 수 있었던 것은 금융위기로 인한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는 경제환경 때문이었다.

기업실적도 충격 이후 V자형 반등에 성공하면서 주가상승 촉매제로서의 역할을 담당하였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금융위기 이전 지수대로 복귀하면서 이제는 실물경제 회복과 금융시장의 선환이라는 추가 상승모멘텀이 좀 더 뚜렷하게 부각되어야 한다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발표되는 경기지표들은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은 뚜렷하나 회복세가 많이 둔화되었고 출구전략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쉽게 흔들리는 투자심리를 감안하면 시장체력의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는 좀 이르다고 판단된다.

증시 참여자 입장에서 시장 대응이 만만치 않다는 점도 분명해 보인다. 경기회복 기대감 이외의 모멘텀을 필요로 하면서 증시의 상승탄력 둔화가 뚜렷해졌고, 상승 종목수 감소에서 드러나듯 종목별 차별화의 부담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지속되는 펀드 환매로 국내 기관들의 매수 여력이 제한되면서 외국인들에게 일방적으로 기대는 수급 여건 자체가 전체 종목이나 업종으로 유동성이 확산되는 것을 막고 있음도 마찬가지다.

수급여건의 개선은 외국인 매수 확대가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와 해외증시가 긍정적인 모습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증시의 국내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 대한 불안심리가 점차 커져가는 건 사실이지만 시장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면 기회를 엿보고 있는 투자자들이 많아 보이므로 박스권 저점인 1590~1600선 라인에서는 부담없이 매수로 대응하시길 바란다.

[ 자료제공 : 리얼스탁(www.realstock.co.kr) 전략Plus (문동환 애널리스트)

전화 : 02-6389-3123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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