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경신공업 회장이 국가생산성대회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햇다.
지식경제부는 10일 한국생산성본부 주관으로 제33회 국가생산성대회를 서울 삼성동 코엓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가생산성대회는 산업현장에서 생산성 향상을 통해 기업혁신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우수기업과 CEO 시상을 통해 국가생산성을 제고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날 대회에서 개인부문 훈·포장에는 ㈜경신공업의 김현숙 회장이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남양공업㈜ 서해원 전무이사가 은탑산업훈장을 각각 수상했다.
금탑산업훈장을 받는 김현숙 경신공업 회장은 여성기업인으로서 과감한 경영혁신과 생산성향상,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활성화를 통해 괄목할 만한 경영성과를 달성한 공을 인정받아 훈장을 받았다. 경신공업은 2005년 4224억원이던 매출액이 2008년에는 5775억원으로 37%가 늘었고, 설비투자효율도 2005년 98.4%에서 2008년에는 135%로 37%가 향상됐다.
은탑산업훈장을 받는 서해원 남양공업 전무이사는 1980년 입사한 다음 보안 부품인 조향부품 개발과 국산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미국의 자동차 빅(Big) 3사인 다임러크라이슬러에 스티어링 컬럼을 수출해 필드 크레임 '제로'화를 실현해 국내자동차부품의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는 등 자동차부품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삼성전기㈜ 박찬식 상무이사, 한라공조㈜ 이준식 상무이사가 산업포장을, 강원대 정규석 교수가 근정포장을 각각 수상했다.
아울러 기업과 단체부문 최고상인 대통령표창은 이영산업기계㈜와 금호산업㈜ 고속사업부, 한국농어촌공사, STX엔파코㈜가 수상했다.
종합부문 중소기업 대통령 표창을 받은 이영산업기계느 선박블록 전문화 체계를 구축하고, 혁신역량 향상과 인재양성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 안전한 작업장과 쾌적한 작업환경,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종합부문 서비스업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은 금호산업 고속사업부는 국내 최대의 버스운송업체로서 대중교통 수단의 중추적 역할과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국위선양, 양보하고 협력하는 노사문화 정립을 통해 63년간 무분규사업장을 실현한 공로로 수상을 하게 됐다.
종합부문 공기업 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는 한국농어촌공사는 공공기관 경영선진화와 경영효율성, 생산성 향상 등의 공로를, STX엔파코는 선진노사문화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대웅제약, ㈜광산, 한국전기안전공사, 충청북도, 마포구는 각각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단체부문에서는 리더십·미래경영 등 분야별로 36개 기업이 수상했으며, 개인부문에서는 도앙데이타테크놀러지 하영재 대표이사 등 9명이 수상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기업인과 근로자 대표로 STX엔파코 송우익 대표이사와 장세명 노조위원장이 투쟁적 노사관계가 아닌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당면한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겠다는 '노사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윤호 지경부 장관은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의 파고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단기적 인원감축과 비용절감 보다는 창의와 혁신을 통한 확대지향적 생산성 향상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미래 유망산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