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란 유행어와 함께 화려한 볼거리로 화재가 되고 있는 드라마 '스타일'에서 명품중의 명품으로 소개된 극중 '루앙백'의 실체가 밝혀졌다.
드라마 6회에서 스타일 매거진 '200호 기념 파티'에서 최고의 명품 가방으로 등장한 '루앙백'은 제일모직에서 수입, 판매하는 프랑스 브랜드 ‘니나리찌(NINA RICCI)’의 ‘옹딘백(Ondine bag)’이다.
10일 니나리찌를 수입·판매하는 제일모직은 옹딘백이 '스타일'에 등장한 이후, 입소문이 나면서, 니나리찌 매장을 찾아 구경하러 온 손님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옹딘백'(사진)은 1932년 프랑스 니나리찌 패션하우스가 설립된 이래 처음 선보이는 핸드백 라인으로 '물의 요정'이란 뜻이다. 보티첼리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되었으며, 양가죽, 악어 등 고가 소재로 제작됐다. `스타일`에 등장한 백은 최고급 송치 가죽이다.
극중 '루앙백'은 단순히 명품백이 아니라, 여성들의 권위와 자존심을 상징하는 중요한 키 아이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극중 이서정이 선물을 받은 구두는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슈즈`로 불리는 이탈리아 명품 `체사레 파죠티`로 이를 계기로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수민 삼성패션연구소 연구원은 "드라마 '스타일'은 대중적인 브랜드보다 패션 전문가나 매니아층에서 향유되던 전통 있고, 희소성 있는 브랜드를 등장시켜 패션의 전문분야인 '패션 매거진'의 세계를 드러내면서 이를 통해 동시에 대중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드라마에서 등장하는 패션 아이템 역시 단순히 ‘제품’ 이상의 의미로, 주인공의 사회적 지위나 자존심의 상징으로 표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