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연일 상승세를 기록, 역사적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내부자들이 잇따라 주식을 장내에서 팔아치우고 있어 눈총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주사장, 상무이사 등 임원들이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전기는 박찬식 상무 150주, 김기영 부사장 5000주, 이상표 상무 2000주, 김영주 상무 100주를 각각 장내 매도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김기영 부사장을 포함한 일부 임원들의 주식 처분은 삼성전기의 주가가 과도하게 오른데 따른 평가차익을 얻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질적으로 주식 처분 수익률을 따져보면 대부분 100%가 넘는다.
올해 초 4만원 미만대에 머물던 주가가 상승세를 타더니 지난 9월 8일 역사적 최고치인 1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올 초 대비 150% 넘게 상승한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임원들의 주식 처분은 현재의 주가가 실적 개선과 발광다이오드(LED) 테마 열풍으로 인해 과도하게 올랐다는 관점으로 해석된다.
증권사의 삼성전기 목표가 상향이 줄을 잇고 있다.
하지만 증권 전문가는"회사 내부자가 주식을 판다는 것은 대체로 향후 주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실적 개선이 지속된다손 치더라도 단기적으로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