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거세다.
외국인투자자들은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6거래일째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지난 10일과 이날 외국인은 1조원이 넘는 순매수를 보였다.
이날 오후 3시 마감 기준 한국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892억원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2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선물시장에서는 2214계약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기존 주도주인 IT, 전기전자 업종의 종목을 집중 매수하면서 7월 이 후 매수량을 늘려나간 금융 지주사의 매수에 무게를 실었다.
유진투자증권 곽병열 수석연구원은 "최근 G20의 출구전략 시기 상조론의 영향으로 달러 약세가 심화되고 있고 FTSE선진국 지수편입이 재 이슈화되고 있다"며 "외국인들의 국내 시장의 투자 심리를 되살렸다"고 설명했다.
곽 수석연구원은 "시장 전체를 사다 보니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이 몰려 있는 금융업, 전기전자 업종에 매수세가 크게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인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금융업을 중심으로 전기전자, 서비스업, 화학, 철강금속, 의료정밀 등에서 순매수를 나타냈고 운수장비,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등에서 소폭의 순매도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금속, 제조를 중심으로 기계장비,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등을 사들였고 제약업종을 중심으로 방송서비스, IT부품, 화학 등을 팔아치웠다.
종목별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신한지주(651억원)를 중심으로 삼성전자(601억원), KB금융(569억원), POSCO(413억원), 삼성테크윈(333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현대차(456억원), 삼성중공업(240억원), 동국제강(95억원), 삼성SDI(74억원), 한국전력(72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태웅(92억원), 메가스터디(34억원), 이엘케이(20억원), 희림(16억원), GS홈쇼핑(10억원) 등을 사들였다.
반면 파루(29억원), 셀트리온(27억원), CJ오쇼핑(18억원), 테크노세미켐(15억원), 디지텍시스템(9억원)를 팔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