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5번째 신종플루 사망자가 발생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신종플루에 감염돼 중환자실에서 치료중이던 수도권 거주 73세 여성이 12일 오전 11시경 사망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이 여성은 평소 고혈압을 앓고 있는 '고위험군' 환자로 지난달 13일 출국해 10여일간 미국에 체류하다 23일 귀국했으며 귀국직후 발열, 기침, 가래 등 감염증세를 보이다 폐렴 증상으로 입원해 항바이러스제를 투약 받았다.
그러나 이달들어 상태가 더욱 악화돼 이달 9일 대형병원 중환자실로 옮겼으나 12일 오전 11시경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결국 사망했다.
대책본부는 이번 사망자가 보건당국이 지난 5일 밝힌 신종플루 중증환자 2명 중 한 명이라고 말하고 다만 이 환자와 접촉한 가족과 의료진 가운데서는 신종플루 감염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