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임금협상안 54% 찬성 최종 타결

입력 2009-09-12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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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사의 올해 임금협상 합의안이 최종 타결됐다.

금호타이어는 12일 노사간 합의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투표결과, 약 54% 찬성으로 가결됨에 따라 올해 임금협상을 타결하고 조인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 5일 노사 간에 합의한 2009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놓고 이날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54.2%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로써 금호타이어는 지난 5월 11일 노사 교섭위원 상견례를 시작으로 임금협상을 개시한 뒤 125일만에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지었다.

이번 투표는 11일부터 근무조별로 시작돼 이날 오후 3시 30분까지 광주, 곡성, 평택공장 등 모두 3855명의 조합원 가운데 3680명이 참여, 1995명이 찬성했다.

이로써 금호타이어 노사는 2009년도 기본급을 동결하고, 2008년 추가 성과금 미지급 및 2009년 성과금을 2010년 1·4분기 노사협의회에서 논의하게 된다.

이와 함께 지난 4일 발송된 경영상 해고 예정 통보는 최종합의 시점에서 효력을 상실하게 됐다.

이번 교섭을 주도했던 금호타이어 관리본부장 김병섭 전무는 "이번 임금협상 과정에서 장기적인 파업으로 인해 경제적인 손실이 발생했지만 무엇보다도 합리적이고 자율적인 노사 관계 정립이라는 소중한 자산을 남겼고, 이 자산은 앞으로 금호타이어가 대내외적으로 중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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