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쌍용차 재무적 투자자도 회생방안으로 고려"

입력 2009-09-13 10: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부가 경영을 지속적으로 책임질 전략적 투자자(SI)에 쌍용자동차를 매각하는 것뿐 아니라 펀드 등 재무적 투자자(FI)가 쌍용차의 새로운 투자자가 되는 것도 회생방안으로 고려키로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3일 "쌍용차의 매각 대상이 반드시 전략적 투자자여야 하는 것은 아니며 현 쌍용차에 재무적 투자자가 결합하는 형태도 회생 방안으로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쌍용차의 노사 분쟁이 격화되기 전부터 "쌍용차의 생존을 위해서는 자금 투입이 필요하기 때문에 제3자 매각 외에는 뚜렷한 대안이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러나 노사 분쟁이 가열되는 시기를 전후해 쌍용차에 관심을 가져온 곳들은 대체로 인도, 러시아 등지의 자동차업체들이어서 투자 의지와 경영 능력 등이 검증되지 못한 반면 경영능력이 검증된 자동차그룹 등은 글로벌 경제침체로 인한 자금여력 등의 문제로 매수후보로 나서지 않고 있다.

따라서 정부가 쌍용차의 새 투자자로 재무적 투자자를 고려하는 것도 쌍용차에 투자 가능한 주체를 늘려 매각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정부는 쌍용차의 새 투자자가 재무적 투자자일 경우 자금 동원력과 평판 등에서 문제가 없는 주체로 한정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재무적 투자자가 쌍용차의 새 투자자가 될 경우, 자금의 출처나 성격, 자금 동원력에서 문제가 없는 건전한 투자자여야 할 것"이라며 "성격이 불분명한 소규모 사모펀드 등은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필카부터 네 컷까지…'디토 감성' 추구하는 '포토프레스 세대'[Z탐사대]
  • 신생아 특례대출 기준 완화…9억 원 이하 분양 단지 '눈길'
  • 네이버웹툰, 나스닥 첫날 9.52% 급등…김준구 “아시아 디즈니 목표, 절반 이상 지나”
  • 사잇돌대출 공급액 ‘반토막’…중·저신용자 외면하는 은행
  • ‘예측 불가능’한 트럼프에…'패스트 머니' 투자자 열광
  • 임영웅, 레전드 예능 '삼시세끼' 출격…"7월 중 촬영 예정"
  • '손웅정 사건' 협상 녹취록 공개…"20억 불러요, 최소 5억!"
  • 롯데손보, 새 주인은 외국계?…국내 금융지주 불참
  • 오늘의 상승종목

  • 06.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879,000
    • +1.01%
    • 이더리움
    • 4,765,000
    • +0.27%
    • 비트코인 캐시
    • 536,500
    • -1.29%
    • 리플
    • 666
    • +0.3%
    • 솔라나
    • 197,700
    • +0.1%
    • 에이다
    • 544
    • +0.18%
    • 이오스
    • 796
    • -3.86%
    • 트론
    • 177
    • +1.72%
    • 스텔라루멘
    • 128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800
    • -0.48%
    • 체인링크
    • 19,100
    • -1.85%
    • 샌드박스
    • 461
    • -2.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