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자연송이 버섯 벌크 첫 판매

입력 2009-09-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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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본격 출하…채취량 많아 가격 '↓'

현대백화점이 추석을 앞두고 자연송이 버섯이 본격 출하되고 있는 가운데 자연송이 벌크, 낱개 판매를 기획해 소비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13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올해는 장마철에 비가 많이 내렸고 9월 들면서 일교차도 커지면서 자연송이가 일찍 출시되는 등 채취량이 늘고 있다.

채취량이 많다 보니 가격도 지난해보다 30∼40% 가량 줄어 1kg 45∼50만원에 판매되고 있고 9월말부터 가격이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올 해 자연송이버섯 채취량은 평년 수준보다 50%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자연송이 버섯 풍년 속에 현대백화점은 송이버섯 벌크 판매를 처음으로 진행하고 있다. 자연송이는 희소성과 가격이 높아 추석 이전에는 선물용으로만 판매해왔고 벌크 판매는 선물수요가 없어지는 추석 이후에나 가능했다.

하지만 9월이면 미식가 고객들이 찌개, 구이 등 요리용으로 찾는 수요가 있었고, 마침 수확량도 풍부해 벌크 판매를 기획한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목동점에서 자연송이를 낱개로 판매해왔고, 수요와 공급 모두 증가함에 따라 16일부터 수도권 지역 전 점포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가격은 100g 5만원 안팎. 송이 개당 가격은 3∼4만원이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김성중 농산물 바이어는 "올해는 여름부터 자연송이가 채취가 시작되는 등 작황이 어느 해보다 좋았다"며 "선물용이 아니더라도 고객들이 맛볼 수 있게 낱개판매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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