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4일 STX엔진에 대해 현 주가의 할인율이 부당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신규 제시한다고 밝혔다.
최광식 교보증권 연구원은 "STX엔진 주가가 전방산업인 조선업황 하강과 STX그룹의 아커야즈(Aker Tards) 인수와 대련 조선공업단지에 대한 투자로 인한 그룹 차입금 증가로 할인 거래되고 있다"며 "하지만 이 두가지를 고려해도 현재 할인율은 부당한 것으로 판단되고, 업계 평균 기업가치 수준으로 회복될 경우 상승여력은 39.5%에 달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상선 수주가 끊겼다고 엔진 발주도 끊기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2011년부터 인도되는 배들에 장착할 엔진은 상당 부분 발주되지 않았으며, 2011년까지 상선 수주가 없더라도 이 물량들만으로 1.2조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내년부터 신조 발주가 재개될 경우 추가적인 수주와 함께 2011년부터는 STX유럽 야드에 엔진 납품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아울러 1년 내에 운전자금으로 사용해야 할 선수금과 대련에 추가적으로 출자할 금액 등 STX엔진은 STX조선해양보다 차입 부담이 적다"면서 "향후 1년간 STX엔진이 STX조선해양보다 훨씬 더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