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0%대 후대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경제 운용전략을 수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당초 올해 -1.5%, 내년 4.0% 성장을 예상했으나, 올 상반기 경제지표가 다소 호전되자 이같이 경제 운용방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 2분기 2.6% 성장에 힘입어 3분기와 4분기에 전기대비 1% 성장을 할 경우 올해 -0%대 후반의 성장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정부가 하반기에도 재정 확대 정책을 지속하기로 함에 따라 4분기부터는 설비투자와 내수가 다소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부 관계자는 "하반기 경제운용 계획과 관련 공식적인 재조정은 없겠지만, 내부적으로는 올해 -0%대 성장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올 하반기 신종플루 확산을 비롯해 북핵 등 한국경제 회복에 적지 않은 변수가 도사리고 있어 정부 예상대로 경제 성장이 이루어질 지는 아직 미지수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