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3일(현지시간) 이란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인 다탁 텔레콤(Datak Telecom)과 모바일 와이맥스 상용 장비를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중동 지역에 삼성전자의 모바일 와이맥스가 진출한 것은 2006년 사우디아라비아, 2008년 쿠웨이트에 이어 세 번째이다.
다탁 텔레콤은 일반 및 기업 고객 대상의 유선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로 지난 해 11월 이란 정부로부터 이란의 수도 테헤란 지역의 와이맥스 사업권을 획득했다.
다탁 텔레콤은 와이맥스를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키로 하고 올해 9월부터 와이맥스 네트워크 구축을 시작해 내년 2분기 이란 최초로 와이맥스 웨이브2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바흐만 사타리안(Bahman Satarian) 다탁 텔레콤 CEO는 "와이맥스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보급률이 낮은 이란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확산시킬 수 있는 기술"이라며 "이번 삼성과의 협력은 이란에 가장 발전된 이동통신 기술을 소개하는 동시에 이란의 경제 성장을 가속화 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김운섭 부사장은 "모바일 와이맥스를 통해 이란에서 브로드밴드 서비스의 번성기가 올 것"이라며 "앞으로 중동 전역으로 삼성 모바일 와이맥스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