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자산운용, 뉴에너지펀드 출시

입력 2009-09-1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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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자산운용이 전세계 녹색성장주식에 투자하는 블랙록 뉴에너지 증권 투자신탁을 14일부터 한국씨티은행, HSBC은행 등을 통해 본격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는 외국에서 설정된 역외펀드에 100% 투자하는 재간접형태의 상품구조로, 그 동안 기존 역외펀드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환율변동위험을 제거해 원화표시 형태로 국내에서 출시하는 신상품이다.

블랙록뉴에너지펀드는 2001년 룩셈부르크에서 설정된 역외펀드로 펀드규모는 약 4조3000억원이며, 동일유형의 대체에너지펀드중 세계적으로 가장 규모가 큰 펀드다. 주로 6가지의 대체에너지 섹터에 분산투자하는데, 재생에너지, 대체연료, 뉴에너지 발전기술, 자동차 및 휴대발전관련, 에너지저장기술 등에 투자한다.

주로 재생에너지 분야에 절반정도 투자하며, 특히 태양광 관련주보다는 풍력관련 기업에 주로 투자하고 있으며 현재 약74개 종목이 편입됐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유럽기업에 대부분 투자하며, 아시아에서는 중국관련기업에 1% 정도만 투자하고 있다.

이 펀드의 특징은 지질학자 등 9명의 에너지 전문가들에 의해 펀드가 운용된다는 점이다. 또 시가총액이나 벤치마크에 구애받지 않는 유연한 투자방식을 유지하면서 동일유형 펀드 중 유일하게 S&P AA 등급을 획득했고, 영국 등에서 2007년과 2008년 뉴에너지부문 최고의투자자상을 수상했다.

담당 펀드매니저인 로빈 배철러(Robin Batchelor)는 "이 펀드는 단순히 대체에너지개발 기술을 보유하거나 막연한 미래성장성이 기대되는 기업보다는 확실한 수익모델과 상업용 기술이 검증된, 실적이 뒷받침되는 우량대형주와 정부의 정책적 수혜가 지속적으로 가능한 기업에 주로 투자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상품은 환헷지형으로만 출시되며, 환위험 헷지를 위해 해외투자되는 외화표시자산의 최대 100%까지 선물환매도등을 통해 환위험을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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