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생수 사업을 하고 있는 일경이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내달 초순 북-중 친선의 해 행사 참석차 평양을 방문한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남북관계 악화로 중단된 생수 사업이 원자바오 총리의 북한 방문으로 화해 모드로 전환 될 경우 남북경협도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오전 10시38분 현재 일경은 전일대비 50원(6.99%) 상승한 765원에 거래중이다.
중국 건국 60주년인 올해를 양국 우호의 해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는 북한과 중국은 지난 3월 중국에서 열린 개막식에 김영일 북한 총리가 참석했다. 원자바오 총리의 방북은 이에 대한 답방 형식이다.
북핵까지 포함된 포괄적인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중국인 지속적으로 미국과 북한에게 대화를 통한 북핵 해결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원자바오 총리의 방북으로 북중 관계뿐만 아니라, 한반도 동북아의 평화 해결 전반에 대한 논의가 될 것”이라며 “양국간의 교류협력 촉진, 북핵 문제, 동북아 안전 문제 등도 대화의 의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최근 북미 양자대화가 추진되는 등 누그러질 국제 제재 분위기와 맞물려 북한은 중국의 경제적 지원을 늘리려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