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 '도시근로자 내집 마련 부담 늘었다'

입력 2009-09-14 14:41 수정 2009-09-14 14: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분기 주택구입능력지수(K-HAI) 1분기보다 상승

가계소득은 줄고 집값은 오르면서 도시 근로자들의 주택구입 부담이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올 6월 말 현재 주택구입능력지수(K-HAI)는 전국 평균 73.7로 3월 말(72.9)에 비해 0.8 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금융공사가 지난해 도입한 주택구입능력지수(K-HAI)는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도시 근로자의 주택구입 부담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올 2분기 K-HAI 측정 결과, 대구와 광주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에서 지수가 가장 높은 서울(156.7)의 경우 1분기(155.4)에 비해 1.3 포인트나 올라 주택구입 여건이 한층 어려워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1분기 중 큰 폭으로 하락했던 경기 지역도 지수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98.2→99.4)하며 100에 근접했다.

2분기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5.43→5.25%)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구입 부담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가계소득이 줄어든 반면 집값은 오히려 상승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통계청 조사결과 올 2분기 가계소득은 1분기 대비 1.7% 하락한 데 반해 주택가격은 135㎡ 이하 규모의 주택을 중심으로 평균 0.8% 상승했다.

한편 지역별로는 부산(57.8), 대전(56.0), 울산(44.4) 등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100을 크게 밑돌면서 주택구입 부담이 대체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135㎡를 초과하는 대형주택은 전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100을 크게 넘었고, 국민주택규모(85㎡) 초과 주택 역시 대부분의 광역시에서 100을 웃돌아 중대형 주택의 구입은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규모별로는 135㎡ 이하 규모 주택의 경우 전반적으로 주택구입 부담이 증가한 반면 135㎡를 초과하는 대형주택은 소폭 감소(261.9→258.4)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필카부터 네 컷까지…'디토 감성' 추구하는 '포토프레스 세대'[Z탐사대]
  • 신생아 특례대출 기준 완화…9억 원 이하 분양 단지 '눈길'
  • 네이버웹툰, 나스닥 첫날 9.52% 급등…김준구 “아시아 디즈니 목표, 절반 이상 지나”
  • 사잇돌대출 공급액 ‘반토막’…중·저신용자 외면하는 은행
  • ‘예측 불가능’한 트럼프에…'패스트 머니' 투자자 열광
  • 임영웅, 레전드 예능 '삼시세끼' 출격…"7월 중 촬영 예정"
  • '손웅정 사건' 협상 녹취록 공개…"20억 불러요, 최소 5억!"
  • 롯데손보, 새 주인은 외국계?…국내 금융지주 불참
  • 오늘의 상승종목

  • 06.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932,000
    • -1.6%
    • 이더리움
    • 4,820,000
    • -1.03%
    • 비트코인 캐시
    • 560,500
    • +2.47%
    • 리플
    • 673
    • +0.6%
    • 솔라나
    • 201,000
    • -4.38%
    • 에이다
    • 544
    • -1.27%
    • 이오스
    • 832
    • +1.09%
    • 트론
    • 172
    • -0.58%
    • 스텔라루멘
    • 130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350
    • +0.31%
    • 체인링크
    • 20,310
    • +1.75%
    • 샌드박스
    • 479
    • -0.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