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기준금리 인상은 현재로서는 시기상조이며, 금융통화위원회가 경제 사정을 고려해 잘 결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참석해 금리인상의 적절한 시기를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 "출국전략은 국제적 공조를 통해 시행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1930년대와 1990년대 미국과 일본이 조기에 출구전략을 펼치는 우를 범한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출구전략이 너무 늦을 경우 자산 버블과 악성 인플레가 일어날 수도 있다"면서 "이런 점을 감안해 정부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도 재정 정책에 대해서는 "올해 재정 적자는 51조 원인데 내년에는 20조원 정도를 줄여 약 30조원 안팎의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일반회계 국채 발행도 줄이고, 세출 구조조정도 강력히 추진해 재정 적자 규모를 줄여 나가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