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가 신종플루 확산으로 인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며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최근 행정안전부가 각 지자체에 각종 축제 및 행사를 자제토록하는 유도하는 것은 지나친 정부개입이라고 비판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지난 10일 개최한 '신종플루 정책과 지역관광산업의 위기' 간담회에서 신중목 회장은 "신종플루 확산으로 관광업계가 사상 최악이 상황을 맞고 있는데 행전안전부가 '신종플루 확산 관련 각종 축제 및 생사운영지침'이라는 전례없는 조치를 내려 굵직한 축제들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며 "이번 지침으로 여행업계는 물론 지역경제도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각 시도관광협회는 신종플루 확산으로 인한 피해 현황과 취소된 지역 행사로 인한 손실 등을 언급하며, 정부의 강력한 지침을 비판했다.
대전시관광협회 관계자는 "이미 38억원이 집행된 '2010대백제전'이 전면 취소돼 난감하다"며 "전국체전을 비롯해 각종 스포츠 행사등이 열리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정부의 지역축제 취소 기준이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나상훈 한국관광공사 마케팅전략팀장은 "관광공사 해외지사 12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 5월 미국 LA에서 열릴 계획이던 멕시코 전통축제 외에 취소된 건 한 건도 없다"며 "국가 이미지와 외래관강객 유치,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이번 지침의 철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