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건설, 리비아에 한국형 신도시 만든다

입력 2009-09-1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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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건설이 리비아 토부룩(Tobruk)지방에 1조2000억원 규모의 신도시개발을 추진한다.

15일 성원건설은 지난 14일 북아프리카 리비아 경제사회개발기금 산하의 국영기업인 리비아 투자개발회사(LIDCO, Libyan Investment and Development Company) 본사에서 '리비아 토부룩(Tobruk)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 정식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리비아디나르(LYD) 12억226만5113.400으로 한화로는 약 1조2000억원에 달한다.

토부룩 신도시개발 사업은 총 5000세대 규모의 주택을 짓는 신도시 개발공사로, 주택난 해결을 위해 리비아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민주택공급 프로젝트 중 일부다.

▲사진은 계약체결 후 성원건설과 리비아 투자개발공사(LIDCO)관계자가 기념 촬영을 갖는 모습. 왼쪽 네번째가 성원건설 전윤수 회장, 왼쪽에서 다섯 번째 압둘하미드 LIDCO회장

성원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현재 전체적인 설계변경이 진행 중에 있어 계약체결 전 1조2000억원에 더해 추가 수주 또는 공사비 증액이 유력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도시 공사가 진행될 토부룩(Tobruk)지역은 리비아의 수도인 트리폴리(Tripoli)에서 약 1700km 떨어져 있으며, 인구 약 11만 명의 작은 항구 도시이지만 아열대성 기후로 인한 천혜의 기후 조건과 역사적 중요성으로 인해 많은 유럽인들이 찾는 관광지다.

리비아 정부는 토부룩(Tobruk)을 정부 주도하에 지역적 특장점을 극대화한 관광 및 휴양 특화 신도시로 개발하기 위해 추가적인 국토개발을 적극 계획 중에 있으며, 이에 걸맞은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만큼 앞으로 정부 발주 추가적인 공사가 더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성원건설 측은 밝혔다.

성원건설은 계약 전부터 약 50여명의 TF(Task Force)팀을 구성, 공사준비에 박차를 가해오고 있다. 현장부지가 인수되고 선급금을 수령 받는 11월 중 착공을 예정하고 있으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44개월이다.

또한, 이번 리비아 토부룩(Tobruk)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는 차량 및 작업용 중장비 300여대 이상을 필요로 하는 대규모 공사며, 외화 획득 차원에서 이 모두를 국내에서 조달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성원건설은 한국 업체 리비아 현지 법인을 통해 주요 장비들을 구매하게 될 예정이며, 그 외 각종 자재 수급도 국내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성원건㈜ 관계자는 “이번 리비아 토부룩(Tobruk)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 수주는 성원건설이 최근 추진해 온 글로벌 경영의 결실체라 볼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연이은 추가 수주를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강한 열정을 드러냈다.

성원건설은 앞으로 기존 중동, 중앙아시아 지역에 이어 북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의 시장진출 등 점차적인 시장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전문 건설기업으로써 더욱 당당히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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