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CEO, 작년보다 젊어졌다

입력 2009-09-1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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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55.6세…서울대 출신 줄고 고대 · 연세대 출신 늘어

10대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의 나이가 작년보다 젊어졌다. 또 서울대 출신이 준데 비해 고려대와 연세대, 지방대 출신이 늘어났다.

재벌닷컴은 지난 6월말 현재 10대 그룹(삼성·현대차·SK·LG·롯데·현대중공업·GS·금호·한진·두산)계열사 사장급 이상 CEO(총수 가족 제외) 471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10대 그룹 CEO의 평균 연령은 55.6세로 지난해의 55.9세에 비해 0.3세 줄었다. 특히 오너가(家) 3~4세의 경영권 승계를 앞두고 있거나 진행중인 삼성, 현대차, 롯데, 한진그룹의 CEO 평균 연령이 크게 낮아졌다.

그룹별로 한진이 작년 평균 57.3세에서 올해 55.8세로 1.5세가 낮아져 가장 차이가 컸다. 삼성은 57.5세에서 56.8세로 0.7세가 줄었고, 현대차는 56세에서 55.6세로 0.4세가 감소했다.

반면 금호아시아나는 작년 58.9세에서 올해 59.6세로 0.7세가 높아졌으며 현대중공업과 두산도 각각 0.6세와 0.3세가 많아졌다.

SK는 평균 52.8세를 기록해 10대그룹 중 가장 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고령이었던 금호아시아나와 비교해 7세 가량의 차이가 났다. LG의 평균 나이도 53.9세로 '젊은' 편에 속했다. 두산이 54.9세, 현대차그룹이 55.6세의 순으로 젊었다.

재계 관계자는 "계열사 CEO들의 연령이 젊어지는 것은 소속 그룹의 3세 경영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10대 그룹 CEO 출신 대학별로 서울대는 작년 26.9%에서 올해 26.2%로 0.7%포인트 줄어든 반면 고려대와 연세대, 지방대 출신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연세대 출신은 작년보다 0.9% 포인트 늘어난 13.3%, 고려대 출신은 1.0% 포인트 증가한 11.2%를 차지했으며 지방대 출신도 작년 14.8%에서 올해 15.6%로 0.8% 포인트가 늘었다.

그룹별로는 LG가 전체 CEO 중 서울대 출신이 43.1%를 차지해, 10대 그룹 가운데 서울대 편중이 가장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LG에 이어 현대중공업(37.5%), 현대차(36.7%), SK(30.9%) 순으로 서울대 비중이 컸다.

또 GS는 고려대 출신 CEO가 전체의 24.5%를 차지해 연세대 출신(22.4%), 서울대 출신(22.4%)을 앞질러 눈길을 모았는데, 이는 그룹총수인 허창수 회장의 출신 대학이 고려대(경영학과)인 점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특히 한진은 서울대 출신 CEO의 비율이 9.1%인 반면 지방대 출신이 30.3%를 차지해 10대그룹 중 지방대 출신 비중이 가장 높았고, 금호아시아나도 지방대 출신이 28.6%로 서울대 출신(19%)을 크게 앞질렀다.

삼성은 작년 서울대 출신이 28.4%에서 올해 23.2%로 감소했다.한편, 전공별로 이공계 출신이 작년 35.2%였으나 올해는 35.9%로 다소 늘었다.

출신 학과별로는 경영학과 출신이 전체의 27.8%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경제학과 출신이 11.9%, 전기-전자공학과 출신이 7.6%, 법학과 출신이 5.5%, 기계공학과 출신이 4.9%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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