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선물이 이달 말부터 국내 FX마진거래 시장에 본격 진입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선물은 오는 21일부터 자체개발한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바탕으로 FX마진거래를 론칭하고 FX마진거래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선물 관계자는 이에 "오는 9월말 FX마진거래 오픈은 지난 7월 금융감독당국이 복수 호가제공업체(FDM)를 둬야한다는 지침이 발표된 이후 업계 최초로 복수 FDM을 두고 서비스 제공에 나서게 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FDM은 미국계 회사인 FXCM과 게인캐피탈을 파트너로 낙점하고 이들 회사로부터 호가를 제공받아 서비스에 나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선물은 이번 FX마진거래 서비스 론칭과 더불어 고객 예탁금 보호에 관한 부분을 차별화했다는 점도 이번 서비스의 강점이라고 자평했다.
해외 FDM으로 직접 송금하는 방식이 아닌 국내 외은지점을 통해 고객의 돈이 보호되도록 조치함으로써 그동안 고객들이 우려했던 예탁금 및 증거금 반환에 대한 문제를 해소했기 때문이다.
삼성선물 관계자는 "주문 시스템 역시 다양화했다"며 "빠른주문, 차트주문, 종합주문, 미니주문 등 고객들이 자신에게 맞는 주문 방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을 뿐만 아니라 종전 삼성선물 HTS에 FX마진거래를 추가함으로써 기존 국내 및 해외선물 거래를 병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