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4.4% ‘회사 우울증’ 앓고 있다

입력 2009-09-1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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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우울증 현황, 작년 상반기 비해 24.5% 증가

직장인 10명 중 7명이 회사 밖에서는 활기찬 상태이지만, 출근만 하면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지는 ‘회사 우울증’에 현재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6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인 우울증 현황’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직장인 74.4%(466명)가 현재 회사 밖에서는 활기찬 상태이지만, 출근만 하면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지는 ‘회사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직장인 11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 직장인 49.9%가 ‘회사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답한 것에 비해 무려 24.5%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최근 회사생활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직장인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결과는 성별과, 연령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다.

성별로는 여성 직장인이 78.5%로 남성(71.3%)에 비해 회사우울증을 앓고 있는 정도가 7.2%포인트 정도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40대(78.7%)가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30대(75.9%)가 타 연령층에 비해 회사우울증에 더 많이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외에 20대(71.4%), 50대 이상(68.2%) 순이었다.

이들은 현재 ‘회사 우울증’을 앓고 있는 원인으로(복수응답) ‘회사에 대한 불확실한 비전(47.4%)’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뒤이어 내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한 비전(45.7%) 때문에 우울하다는 응답도 높았다.

다음으로 ▲과도한 업무량(34.1%) ▲상사와의 관계(26.6%) ▲조직에서의 모호한 내 위치 (25.5%) ▲업적성과에 따라 이뤄지지 않는 급여․임금인상(16.5%) ▲업무에 대한 책임감(15.9%) ▲다른 회사에 비해 뒤떨어진 복리후생(13.5%) ▲동료, 부하직원과의 대인관계(12.9%) ▲회사생활로 인해 나빠진 건강상태(10.5%) ▲회사의 성과측정과 평가에 대한 압박감(10.3%) 등의 순이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이 같은 회사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하고 있을까.

현재 회사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밝힌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회사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대해 물어본 결과, ‘술이나 담배로 해소한다’가 21.0%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그 뒤를 이어 ▲친구나 가족과 터놓고 대화(17.8%) ▲운동 등 취미생활(17.2%) ▲다른 회사로의 이직준비(15.9%) ▲업무관련 공부, 외국어 공부 등 자기계발을 위해 노력한다(13.1%) ▲직장동료와 터놓고 대화(9.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최근 경기여파 등으로 인한 고용불안 등 직장 내 스트레스 등으로 우울증을 겪고 있는 직장인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용이 불안정한 시점일수록 회사 차원에서 조직원들이 육체적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건강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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