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도 DTI 규제 확대에 '썰렁'

입력 2009-09-1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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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부채상환비율(DTI)규제 확대로 경매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투자자들이 경매시장에 몰리고 있었으나 지난 7일 부터 DTI가 수도권으로 확대되면서 경매시장에는 응찰자수가 줄어들며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제동이 걸렸다.

15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대출규제가 실시된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낙찰된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아파트의 평균응찰자수는 6.8명으로 DTI규제 전인 8월 평균치인 7.9명과 비교해볼 때 1.1명 감소했다.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의 응찰자가 6명대로 떨어진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라고 지지옥션 측은 설명했다.

경기지역의 아파트 평균응찰자도 8월 7.2명에서 수도권 전역으로 DTI적용이 실시된 이후에는 6.1명으로 꺾였다. 서울도 예외는 아니다. 50%의 DTI가 적용되는 서울은 7.6명을 기록해 8월 8.1명보다 0.5명이 줄었다. 인천은 7.2명으로 대출규제 전과 동일했다.

지난 8일 고양지원에서 입찰에 붙여진 일산서구 탄현동 동문아파트(전용 85㎡)는 4명이 응찰해 2억3300만원에 낙찰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 7월7일 11명이 경쟁을 해 2억4700만원에 낙찰이 된 바있으나 낙찰자가 잔금을 납부하지 않아 다시 경매 나온 물건이다. 2달만에 진행된 동일 물건의 재경매에서 7명의 응찰자가 줄어든 셈이다.

반면 응찰자가 줄어드는 추세와는 달리 낙찰가격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수도권지역의 낙찰가율은 90%로 8월 평균 88.8%보다 1.2%p 높았다. 서울, 인천, 경기는 지역에 따라 0.6%p~1.9%p 올랐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일반적으로 응찰자수가 먼저 움직이면 낙찰가격이 뒤이어 따라가는 경향을 보이는데, 대출규제로 투자에 장벽이 생기면서 투자수요가 일부 걸러지고 실수요자 중심 시장이 형성되면서 강세를 보이던 낙찰가격도 향후 주춤해 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낙찰자들이 이용하는 경락잔금대출은 제2금융권 위주인 만큼 현재의 DTI규제로는 경매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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