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에 감염됐던 60대 여성이 완치 판정을 받은 지 13일 만에 사망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은 64세 여성(강원 거주)이 폐렴으로 15일 새벽 숨졌다고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달 27일 발열과 오한 등 증세로 병원을 찾아 폐렴 진단을 받고 입원했고 다음날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후 5일동안 타미플루를 투약 받았다.
투약후 지난 9월3일 신종플루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2차 합병증인 세균성 폐렴이 심해져 결국 어제 새벽 숨지고 말았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연령 기준으로 볼 때 고위험군인 65세에 미치지 못하고, 천식이나 당뇨병 등 고위험군으로 분류할 만한 질환이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신종플루 바이러스 음성으로 전환된 뒤 사망에 이르기까지 13일이 걸린 점으로 미뤄 신종플루가 직접적인 사망원인이 아닐 수도 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이번 사례가 8번째 사망사례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조사를 통해서 확인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