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산업은 계열회사인 프로테오젠이 지난 15일 미국 특허청(USPTO)로부터 '무독성 신생혈관 저해 항암제 P11'에 대한 신물질특허를 취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미국 특허를 취득한 신약 후보물질 P11은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기존의 항암제와는 달리 암세포의 성장 및 전이를 일으킬 수 있는 신생혈관의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암을 치료할 수 있는 물질이다.
프로테오젠은 폐암에 걸린 쥐를 대상으로 P11을 투여한 결과 10일 동안 암세포의 성장이 약 80% 억제됐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동물시험을 진행해 폐암, 흑색종암, 대장암 등에 대한 항암효과를 검증했으며, 기존 항암제와 병행 투여 했을 때 효능이 배가된다는 사실도 입증했다.
이번 신약후보물질 발굴에는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최첨단의 '단백질칩 신약 후보물질 스크리닝 기술'을 사용해 신약 후보물질 발견 기간을 기존보다 1/3 수준으로 줄일 수 있었다. 회사측은 이 스크리닝 기술은 세계 신약개발 대전에서 우리나라의 신약 개발 기술의 레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신기술로 평가하고 있다.
프로테오젠 한문희 대표이사는 "P11은 한국기술산업, 제넥셀세인과 공동으로 임상 단계에 진입할 예정"이라며 "추가 2~3개의 신약후보물질을 확보해 글로벌 제약기업으로의 성장 발판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