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세계적인 디자인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마련한 종합 디자인축제 '서울디자인올림픽(SDO) 2009'가 내달 9일 부터 29일까지 21일간 잠실종합운동장과 한강공원, 도심 곳곳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i DESIGN(우리는 모두 디자이너다)'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의 세부 프로그램을 16일 발표했다.
올해는 ▲디자인서울 국제 콘퍼런스 등 4개 콘퍼런스 ▲디자인장터 등 30개 전시회 ▲ 서울디자인공모전 등 2개 공모전 ▲아이디자인(i-design) 놀이터 등 29개 페스티벌 등 총 65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번 행사의 주요 무대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는 디자인이 경제불황을 극복하는 해결책이라는 주제로 디자이너와 기업, 바이어, 마케터를 서로 연결해주는 '디자인 장터전'과 '2009 월드디자인마켓_서울'이 열린다.
한ㆍ중ㆍ일 3국의 문화 차이에 따른 디자인을 이해할 수 있는 '한중일 휴(休)디자인전'과 서울의 2020년 모습을 디지털영상을 통해 만나보는 '서울 비전 2020', '세계건축디자인초대전' 등도 마련된다.
또한 우수 공공디자인 제품 전시회 등 시민들이 참여하는 11개 전시회, 신진 디자이너와 디자이너 지망생을 위한 맞춤형 취업박람회도 열린다.
디자인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아이디자인 놀이터'와 '서울디자인올림픽 퍼포먼스' '에코 디자인 퍼포먼스' '푸드 디자인 페스티벌' 등 취향에 따라 골라서 참여할 수 있는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9~11일에는 디자인의 경제적 가치를 모색하는 '디자인서울 국제 콘퍼런스'가 개최된다. 프랑코 자카이 컨티늄사 회장과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 가구 디자이너 폴 켈리 등 디자인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12일 열리는 '배려하는 디자인 국제 경진대회'에서는 신진 디자이너들이 48시간동안 노인과 장애인, 어린이 등 소외계층을 배려하는 디자인을 제작해 실력을 겨룬다.
행사기간 잠실종합운동장 1ㆍ3층의 3만4천여 관람석은 친환경 제품으로 장식되며,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등지에는 디자인올림픽의 축소 전시관인 '디자인서울 튜브'가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