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최근 불거지고 있는 미국의 중국산 타이어 추가관세 부과 결정 이슈에 대해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16일 미국의 중국산 타이어 추가관세 부과 결정과 관련, 대미 수출물량 대체 및 현지 가격 인상 등의 대응으로 생산, 판매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난징, 톈진, 창춘 등 중국에서 3개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금호타이어는 이 곳에서 연간 총 3000만개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연간 370만개를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응해 이 물량을 한국과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으로 대체할 계획이며 기존 중국산 물량은 유럽 및 기타지역으로 수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의 중국산 타이어 관세 인상으로 인해 저가 제품의 진입 장벽이 높아져 북미 시장내 경쟁이 완화되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며 "금호타이어는 뛰어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 인상을 통한 가격 경쟁력 강화로 이번 조치를 오히려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