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법인 '빅4' 시장 지배력 갈수록 확대

입력 2009-09-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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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매출액 절반 이상...인력 쏠림현상도 여전

삼일ㆍ삼정ㆍ안진ㆍ한영 등 이른바 '빅4'로 불리는 4대 회계법인의 시장 지배력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회계법인의 매출액이 지난해 전체 회계법인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넘어섰고 국내 전체 공인회계사의 60%가 '빅4'에 소속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실상 관련 업무를 독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이 현재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104개 회계법인의 지난해 사업년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빅4' 회계법인의 작년 매출액은 8851억원으로 전체 회계법인 매출액 1조5314억원의 57.8%를 차지했다.

전기 대비로는 10.8% 증가한 수치이고 전체 회계법인 평균에 비해 컨설팅 비중이 높은 편이었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아울러 '빅4' 회계법인은 전체 회계감사업무 1만6108건(상장사 1782건) 가운데 5075건(31.5%)를 수행했고, 상장사에 대한 회계감사 935건((52.5%)를 담당했다.

지난해 사업연도 기준으로 회계법인 소속 공인회계사는 7103명으로 전체 등록공인회계사 1만2167명(57.6%)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빅4' 회계법인 소속 공인회계사는 4166명(59.5%)로 집계됐다.

재무 및 영업현황을 살펴보면 3월말 현재 전체 회계법인 자산 총액은 6782억원, 부채 총액은 4160억원, 자본 총액은 2622억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이 중 '빅4' 회계법인의 자산, 부채 및 자본은 각각 전체 회계법인의 2838억원(41.8%), 1743억원(41.9%), 1095억원(41.7%)을 차지했다.

회계법인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은 경기불황 여파로 288억원에 그치며 전년도 순이익(280억원)에 비해 고작 8억원 증가에 머물렀다.

순익 증가율 역시 2.9% 증가에 머물며 전년도 당기순이익 증가율 196%와 비교시 급격히 둔화된 것으로 확인, 경기불황 여파를 실감케 했다. 그러나 '빅4' 회계법인의 순이익은 전기 대비 31.7% 줄어든 78억원으로 비교적 선전했다.

이 밖에 회계법인 손해배상 대비 현황을 들여다 본 결과, 3월말 현재 손해배상공동기금은 전기 대비 42억원(15.3%) 증가한 316억원으로, 내부 적립금의 일종인 손해배상준비금은 347억원(34.7%) 증가한 1347억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빅4' 회계법인을 포함, 대주ㆍ삼덕ㆍ신한ㆍ신우 등 주요 19개 회계법인의 보험가입 금액은 1조3348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4626억원(53%) 증가했다.

한편, 금감원은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대비해 '빅4' 회계법인을 포함한 28개 주요 회계법인은 IFRS 전담 조직을 운영하면서 교육 및 자문 용역을 수행하고 있었고 기타회계법인의 경우도 자체인증기준 마련 또는 온ㆍ오프라인 교육을 실시 중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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