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7일 현대건설에 대해 성장성과 안정성을 모두 겸비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2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송흥익 대우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금융위기 이후 2009년을 지나면서 경쟁력 향상으로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고 특히 민간부문의 시장 점유율 상승이 인상적"이라며 "민간부문 시장 점유율은 2005년 5.1%에서 2008년 8.4%로 급증했고, 2009년 상반기에는 14.5%까지 상승했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또한 2009년 상반기말 수주잔고는 45조3541억원으로 2008년말 대비 8.6% 증가했다"며 "다른 대형 건설사들의 상반기말 수주잔고가 전년말대비 대체적으로 감소했음을 고려한다면 이 회사의 수주잔고 증가는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5월 8일 채권단 물량 1328만주(11.95%)가 시장에 풀리면서 수급에 부담이 있었다"며 "추가 매각 가능한 물량은 514만주이지만 실제 매물화될 수 있는 물량은 148만주로 매물 압력은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