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구 삼호산업 회장이 이엠텍의 지분을 취득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연차 회장의 둘째 형으로도 잘 알려진 박 회장은 이번 이엠텍 지분을 개인 자격으로 취득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장내 매수를 통해 38만6377주(9.13%)를 보유하고 있다.
소문난 재력가로 알려진 박 회장이 이번 이엠텍 지분을 대량 취득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은 경영권 분쟁 가능성 때문이다.
박 회장의 앞서 지난 3일에도 또 다른 개인투자자인 김재황 씨도 지분 5.01% 취득했다.
이 때문에 증권가 일각에서는 이엠텍에 대한 경영권 분쟁 발생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내비치고 있다.
코스닥 IT업체인 이엠텍은 부가가치가 높은 스피커 개발로 두자리수 영업이익률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구자옥 연구원은 이엠텍은 LG전자와 삼성전자의 밴더라며 올해 이들 기업이 휴대폰 사업부문에서 약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에서 실적개선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이엠텍의 매출액은 600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0억원, 80억원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