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 증시 조정에 나흘 만에 상승..1200원대 후반

입력 2009-09-1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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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지난 밤 뉴욕증시 조정 여파로 나흘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오전 10시 12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3.70원 상승한 120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날 원ㆍ달러 환율 오름세 전환과 관련, 최근의 뉴욕증시 강세가 기업수익 개선 추세보다 앞서갔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사흘간의 상승 행진을 멈추고 조정을 받은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또 환율이 가파른 내림세를 타며 조정 압력이 상당히 높았던 상황이고 전일 1205원을 밑돌며 1200원에 근접한 모습이었지만 뉴요 금융시장 조정에 따른 역외 선물환율 상승분을 반영한 1200원대 후반 레인지를 연출하고 있다는 평가다.

코스피지수가 전날에 이어 장초반 1700선을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감을 드러내며, 눈치 보기 장세를 연출하는 등 현재 전날 종가 부근을 맴돌며 약보합권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도 조정의 빌미가 됐다.

신한은행의 한 외환 딜러는 "외국인 주식 투자 자금과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전날에도 상당 부분 쏟아졌지만 당국이 물량을 일정 부분 흡수하면서 미세 조정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는 등 이날 환율은 1200원선 하향 테스트보다는 숏 포지션을 일정량 정리하는 흐름이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업은행의 또 다른 딜러도 "외국인 대규모 주식 순매수 자금이 환율에 하락 압력을 여전히 행사하고 있으나 당국의 시장 개입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이날 환율은 1200원대 중후반 부근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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