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들, "주택가격 금융대책만으로는 한계"

입력 2009-09-1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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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물량 조절, 가격 기대심리 억제 위한 정책 필요

이성태 총재와 시중은행장들은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해 주택수급물량을 조절하고, 가격상승 기대심리 억제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은행장들은 18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총부채상환비율(DTI)은 규제 강화와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를 둔화하는데 효과가 있지만, 금융대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평가하며 이같은 견해를 내세웠다.

이성태 총재는 “최근 은행대출이 꾸준히 증가하는데 그동안의 M2증가율 하락세가 멈추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금융위기에 따른 신용위축현상이 크게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고 은행장들도 이에 공감했다.

은행장들은 최근 기업의 자금사정지표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대출만기연장, 신용보증 등 정부의 지원조치가 종료돼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기존 부실채권 정리에 적극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데 견해를 같이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백순 신한은행장과 이종휘 우리은행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민유성 산업은행장, 김동수 수출입은행장, 김태영 농협 신용대표, 이주형 수협 신용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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