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외인 1.3조 매수에 연고점 경신...1699.71(4.24p↑)

입력 2009-09-18 15:53 수정 2009-09-1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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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1조3000여억원에 달하는 순매수에 힘입어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연고점을 또 다시 경신했다.

코스피지수는 18일 현재 전일보다 0.25%(4.24p) 오른 1699.7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의 조정 소식에 소폭 내림세로 출발한 지수는 연일 계속되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반전한 뒤 1700선을 전후로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기관의 매도 강화에 장중 하락 전환한 지수는 외국인이 재차 매수세를 늘리면서 상승 반전해 장중 1713.22까지 오르는 등 전일 기록한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1700선 안착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기관의 1조원에 달하는 매도 물량과 단기상승 부담에 1700선 돌파는 실패했다.

11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선 외국인은 무려 1조3777억원 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1조506억원, 2465억원 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3749억원 매물이 나오고 비차익거래로 1조624억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총 6875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철강금속과 보험, 전기전자, 건설업만 1% 미만 떨어졌으며 비금속광물과 기계, 의약품, 운수창고, 섬유의복, 서비스업, 전기가스업이 1~2%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내림세를 보여 KB금융과 하이닉스가 2% 이상 떨어지고 삼성전자, POSCO, 현대차, 신한지주, LG화학, LG디스플레이가 1% 안팎으로 하락했다.

반면 한국전력과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SK텔레콤, 우리금융, LG가 1%를 전후로 올랐고 LG전자는 가격변동이 없었다.

종목별로는 쌍용차가 폭스바겐으로 피인수 된다는 루머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메리츠증권도 FTSE 글로벌 배당주 펀드에 편입된다는 루머가 확산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LG家와의 혼사 소식에 보락이 투자경고종목 지정에도 불구하고 7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상한가 10개를 더한 46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포함 344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7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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