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이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를 투약받은 지 하루만에 사망해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18일 호남권에 거주하는 33세 여성이 감기증상으로 신종플루 예방 차원에서 타미플루를 투약받은 뒤 다음날 숨졌다고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 9일 발열, 인후염 증상을 보였고 다음날인 10일에는 응급실에 내원 후 진단결과 급성인후편도염, 급성위염, 간기능 이상의 진단을 받아 입원 후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를 투여받았다.
그러나 타미플루를 투약받은지 하루만인 지난 11일 경련, 발작, 불안정 증세를 보인 후 돌연 사망했다.
보건당국은 역학조사관의 현지방문 조사결과 이 여성의 간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됐다면서 타미플루 투여로 인한 부작용도 신종플루 감염도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일부 언론에서 이번 사망자가 신종플루 확진판명을 받았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