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휴대폰, 미국 청소년 사용 1위 올라

입력 2009-09-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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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콤스코어(Comscore)가 지난 2분기 13세~17세의 미국 청소년 이동통신 가입자 1774만여명을 표본으로 조사한 결과를 인용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휴대폰 20대 중 LG 휴대폰이 9대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LG전자 모델들이 미국 지도 앞에서 미국시장에 출시한 다양한 LG 휴대폰들을 선보이고 있다.

1위는 LG전자의 메시징폰 엔비2(enV2)다. 또 청소년 가입자 중 LG 휴대폰 사용자 비중 역시 27.3%로 1위를 차지했다.

12세 이상 미국 10대 휴대폰 보급률은 2004년 18%에서 현재 50% 이상으로 급격히 증가해 이들이 이동통신업계의 주요 소비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즉 향후 미국 휴대폰시장에서의 성패는 이들의 공략 여부에 달려있는 것이다.

LG 휴대폰이 가장 많은 미국 10대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10대들의 생활방식을 면밀히 관찰, 가장 많이 쓰는 기능에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가장 열광하는 마케팅에 집중한 데 있다.

콤스코어사의 조사 결과 상위에 위치한 LG 휴대폰은 엔비2(enV2), 데어(Dare), 루머(Rumor), 보이저(Voyager) 등으로 문자메시지, 모바일 메신저 등에 최적화된 메시징폰이 다수를 차지했다. 미국 10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문자 관련 기능을 특화한 것이 성공 비결인 것이다.

또 LG전자는 최근 미국서 MGM사가 리메이크한 뮤지컬 영화 ‘페임(Fame)’을 후원하는 계약을 맺고 동영상 콘테스트 및 퀴즈 이벤트를 펼칠 계획이다. LG전자는 ‘아이언 맨’, ‘지구가 멈추는 날’,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등 10대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SF영화를 후원한 바 있다.

지난 4월 인기 미드인 ‘히어로즈(Heroes)’의 여주인공 헤이든 파네티어(Hayden Panettiere)를 메시징폰 ‘제논(Xenon)’의 홍보대사로, 8월 미국 10대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조나스 브라더스(Jonas Brothers)의 미국 투어 콘서트도 후원하는 등 연예인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 2007년부터 매년 문자보내기 최고수를 뽑는 ‘LG U.S. National Texting Championship’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10대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LG전자 MC사업본부 북미사업부 황경주 상무는 “미국 10대 문화에 대한 꾸준한 연구와 관찰을 통한 제품 개발과 마케팅으로 LG 휴대폰을 이들이 가장 사랑하는 브랜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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