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국내 첫 해저케이블 본격 양산 돌입

입력 2009-09-20 11:08 수정 2009-09-2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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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공장서 250kV급 양산...제주-전남 105km 한전 공사에 공급

LS전선은 강원도 동해시 송정산업단지에 위치한 동해공장에서 국내 처음으로 해저케이블의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LS전선 동해공장 해저케이블 생산라인 전경

LS전선 동해공장은 경기도 안양에서 이전한 산업용 특수케이블 생산라인을 6월부터 가동한 데 이어 신규 건설한 해저케이블 생산라인도 최근 3개월간의 시험 생산을 마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에 양산에 들어간 250kV급 해저케이블은 지난 2월 LS전선이 한전으로부터 수주한 제주와 전남 진도를 잇는 105km 구간에 내년 5월부터 설치를 시작해 2011년 완공될 예정이다.

LS전선은 이번 제주~진도 전력망 연계 프로젝트를 통해 엔지니어링과 시공기술을 내재화하여 유럽과 동남아 등 세계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또 LS전선은 2013년까지 500kV급 해저케이블, 전력과 통신 외에 가스와 물까지 운반하는 엄블리컬 (Umbilical) 케이블 등 신제품 개발로 세계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유럽 전선회사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손종호 LS전선 사장은 “동해공장은 해저케이블을 중심으로 세계 해양용 솔루션 사업 진출의 전진기지이자 더 나아가 풍력, 원자력발전 등 LS전선의 미래 먹거리인 솔루션 사업 확장의 기지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해 1조5000억원 정도로 추산되는 세계 해저 전력망 사업은 도서개발, 국가간 발전비용 절감정책, 해상 풍력발전단지 조성, 원자력 발전소의 도서지역 건설, 동북아 전력연계사업 등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LS전선은 지난 해 동해항이 선박에 의한 제품 수송이 용이한 점 등 해저케이블 생산의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 국내 첫 해저케이블 공장을 동해시에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또 여기에는 통상 2년 이상 소요되는 산업단지에서의 공장 건축 허가를 3개월만에 가능하게 한 강원도의 전폭적인 행정지원도 크게 작용했다.

지난 해 4월 착공한 LS전선 동해공장은 동해항 인근 약 24만 8천m²(약 7민5000평)의 부지에 1800억원을 투자해 올 11월 준공식을 앞두고 있다. 연면적 46,600m² (1만4000평)의 이 공장에서는 현재 18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동해시는 LS전선의 동해공장 건설로 2014년까지 700여명의 고용 증대와 이에 따른 약 2500명의 상주인구 증가, 그리고 향후 10년간 약 50억원의 지방세수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동해공장의 산업용 특수케이블동에서는 풍력, 선박 및 해양, 원자력발전소, 철도차량용 케이블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선박 및 해양용 케이블의 경우 LS전선과 출자사인 JS전선이 세계시장의 30% 이상을 점유,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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