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에바라, 신재생 담수플랜트 착공

입력 2009-09-2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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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중소형 담수플랜트 시장 선점 기대"

▲영흥화력발전소에 시공 예정인 담수플랜트 조감도.
효성에바라가 신재생 담수플랜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효성에바라와 한국남동발전㈜은 22일 인천 영흥도에 위치한 영흥화력발전소에서 신재생 담수플랜트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식경제부가 추진하는 신성장동력 스마트프로젝트의 일환인 신재생 담수플랜트는 '태양열 다중 복합 시스템'으로 역삼투식 해수담수 플랜트와 태양열을 이용한 증발식 해수담수 플랜트를 최적으로 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발된다.

효성에바라는 내년 6월까지 단위용량이 하루 20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이 플랜트를 설계·시공한 후 향후 5년간 운영·관리하고 이후 한국남동발전에 설비를 이관할 예정이다.

효성에바라 관계자는 "이번에 착공하는 '태양열 다중 복합 담수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태양열을 담수화에 활용해 수자원 확보뿐 아니라, 환경 친화적인 담수 생산의 단초를 마련한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고효율 담수화플랜트 기술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수출 상품화한다면 고효율 담수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12조 규모의 역삼투 방식의 세계 해수담수화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담수 플랜트는 바닷물을 담수로 전환하여 식수, 산업 및 농업용수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로, 전 세계적인 사막화 및 오염에 따른 물부족 현상 심화의 대안으로 세계 각국이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분야다. 세계 담수 플랜트 시장은 연평균 17%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7년에는 62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 앞서 한국남동발전과 효성에바라는 담수플랜트의 해외 사업 발굴과 시장 개척을 상호 협력하여 추진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향후 해외 시장 개척 시 효성에바라는 플랜트 설계 및 시공을, 한국남동발전는 플랜트 운영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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