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신탁 노조, 매각 결정에 강력 반발

입력 2009-09-22 15:58 수정 2009-09-2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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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한국자산신탁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신MSB사모투자전문회사(대신 PEF)가 선정된 이후 노조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대신PEF의 출자자는 문주현(30.55%), MAIN펀드(69.10%) 및 대신증권(0.35%)로 구성되어 있다.

문씨는 전략적 투자자 지위에 있어 나머지 출자구성원들인 재무적 투자자의 지분은 향후 1~3년 내로 문 씨와 그가 100% 지분을 소유한 분양대행업체인 엠디엠에 인수될 예정이다.

문씨는 분당 백궁·정자지구에 건설된 주상복합아파트 파크뷰의 분양대행을 맡은 분양대행회사 엠디엠의 사장으로 당시 특혜분양 의혹이 불거지면서 선착순 공개분양물량 가운데 일부를 사전에 빼돌린 혐의를 받았으나 무죄를 선고 받은 경력이 있다.

한국자산신탁 노조 관계자는 "대형비리사건에 연루된 자에게 알짜 공기업을 매각하는 것은 공신력을 갖춰야 할 금융기관인 부동산신탁회사의 사유화를 방조함으로써 국민적 정서와 사회적 가치에 반하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자산신탁의 전 직원은 21일부터 연차휴가파업을 벌이며 출근 거부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는 "건전한 금융산업 발전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어느 업종보다 공신력과 도덕성이 요구되는 금융투자업종회사를 대형비리사건에 연루된 자가 지배하게 된다면 고객들이 맡긴 재산에 대한 안전성과 보호를 담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한국자산신탁의 현 경영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문 씨의 입장을 두둔하고 있다고 판단, 불신임 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금융기관, 시공사, 위탁자 등 고객으로부터 KAMCO의 우선협상자 선정 철회에 대한 지지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까지 한국자산신탁이 관리하고 있는 고객들의 재산은 대략 13조원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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