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하이닉스 인수는 주가에 매우 부정적-KB투자證

입력 2009-09-23 08: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KB투자증권은 23일 효성의 하이닉스 인수는 주가에 매우 부정적이라며 기존의 목표주가의 투자의견 조정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재 애널리스트는 "아직까지 법적구속력이 없는 인수의향서 제출로는 하이닉스 인수에 대한 의지와 진의를 파악키

는 어려우나, 2조원대에 달하는 과다한 차입금 상황에서 하이닉스 인수의향서 제출이라는 사실은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이닉스는 세계2위 메모리반도체 업체로 영업이익은 2009년 -4350억원에서 2010년 및 2011년 각각 1조 3970억원, 1조 5060억원으로 빠르게 영업환경이 개선되는 회사이지만 반도체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한 과감한 투자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효성의 경우 그 동안 부실 해외법인의 정리와 더불어 화학, 섬유회사에서 중공업, 신재생에너지 및 첨단신소재기업으로 내실을 다지며 변신해 왔다.

그러나 하이닉스 인수의향서 제출은 이러한 이미지에 오점을 남길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2조원대에 달하는 과도한 차입금 상황에서 다시 차입을 통한 M&A(하이닉스 인수)는 성급한 측면이 있다"며 "효성 자체는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보한 우량한 회사이나, 버거운 상대를 M&A 대상으로 선정한 듯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효성의 2009년~2011년까지 평균 EBITDA는 7600억원 전후를 기록할 전망이며, 순차입금은 동기간 평균 1조 6500억원을 기록할 것이다"며 "반면, 하이닉스 인수관련 우선협상자로 선정될 경우 약 4.7~5.7조원의 자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추정되기에 과도한 차입금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돼 주가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사망자 9명 모두 30~50대 남성"…시청역 역주행 대형 교통사고
  • 예약 밀리고 안 되고…국민 10명 중 3명, 의료공백 불편경험 [데이터클립]
  • 경기남부경찰청 '동탄경찰 성범죄 사건' 전수조사 착수
  • 무관심 속 '상폐 속출' 흑역사…'위험성·유동성' 주의해야 [ETN 후발주자 도전기(下)]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천둥·번개 동반' 호우특보 발효…장마 본격 시작?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290,000
    • +0.27%
    • 이더리움
    • 4,828,000
    • +0.15%
    • 비트코인 캐시
    • 539,500
    • -2.53%
    • 리플
    • 669
    • +0.15%
    • 솔라나
    • 205,800
    • +0.15%
    • 에이다
    • 565
    • +2.73%
    • 이오스
    • 811
    • +0.12%
    • 트론
    • 180
    • +2.86%
    • 스텔라루멘
    • 12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000
    • -1.98%
    • 체인링크
    • 20,110
    • +0.4%
    • 샌드박스
    • 461
    • -0.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