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LG패션에 대해 경기소비재 가운데 가장 저평가되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제시했다.
23일 하이투자증권 박종대 연구원은 "올해 5월 이후 가시적 소비 개선세에도 불구하고, LG패션 주가는 시장대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신세계 등 주요 소매업체는 물론 동종 패션업체들에 비해서도 저평가 국면을 답보 중"이라고 말했다.
이는 경기적 요소와 펀더멘탈 측면에서 모두 주가 상승에 부정적인 요인들이 상존해왔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경기적 측면에서 전체적인 소비심리 개선과 소매판매 증가세 전환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의류부문판매 회복세가 지연됐고, 펀더멘탈 측면에서 상반기 여성복 브랜드 라이센스 인수와 매장 수 확대 등 대형 신규투자가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한편 LG패션은 상장이후 최저 영업이익률이 예상되는 3분기 실적 가시화 시점을 저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와 본격적인 주가 회복 국면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현재 동사의 주가는 과매도 상태로 판단된다"며 "경기적 측면에서 의류소비회복이 본격화되면서 LG패션은 빠른 실적개선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펀더멘탈 측면에서 라푸마 등 아웃도어 브랜드와 캐주얼 부문이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여성복 투자를 통해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하면서 복종다변화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며 "주가 측면에서선도 패션업체임에도 불구하고 경기소비재업체 가운데 가장 언더퍼폼했으며, 역사상 최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