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파주 첨단소재단지에 4조원 투자

입력 2009-09-2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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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LCD 유리기판 라인 3조ㆍ이노텍 LED라인 1조

LG가 4조원을 투자해 LCD용 유리기판 및 LED를 생산하는 '파주 첨단소재단지'를 건설에 착수했다. 23일 오전 LG는 경기도 파주시 월롱산업단지에서 '파주 첨단소재단지' 기공식을 개최했다.

'파주 첨단소재단지'는 파주 월롱산업단지내 84만㎡(25만평) 부지에 LG화학이 2018년까지 3조원, LG이노텍이 2012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건설된다. 4500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파주 첨단소재단지'는 내년 5월 LG이노텍이 LED 패키지의 양산을 시작하면서 본격 가동된다. 이어 2012년초 LG화학이 LCD용 유리기판 생산을 시작하게 되면 LG의 정보전자 부품소재산업의 최대 생산거점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은 2012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자해 모니터 및 LCD TV에 적용되는 중대형 LED BLU용 LED 패키지 생산을 주력으로 한 LED BLU와 조명용 LED 패키지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LG이노텍은 이번 대규모 투자를 통해 LED 양산능력을 4배 이상 대폭 확대하게 된다.

이를 통해 LG이노텍은 LED분야에서 2012년 약 1조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LED패키지 기준 세계시장 점유율 10% 이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2018년까지 총 3조원을 투자해 모두 7개의 LCD용 유리기판 생산라인을 건설, 연간 5000만㎡이상의 유리기판을 생산할 계획이다. LCD용 유리기판은 LCD를 구성하는 부품중 20% 이상의 원가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으로 세계적으로 전세계 4개 업체만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LG화학은 올 하반기부터 공장건설에 들어가 2012년 초에 1개 라인을 완공해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2014년까지 1조2000억원을 투자해 3개 라인을 완공하는 등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생산라인을 건설해 나갈 계획이다.

LG화학은 LCD용 유리기판 사업을 편광판, 2차전지에 이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 아래 단기간 내에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경쟁력을 확보, 2018년 매출 2조원 이상을 달성해 세계적인 유리기판 제조업체로 도약할 계획이다.

'파주 첨단소재단지'가 본격 가동되면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에서 패널을 만드는 등 LG는 연구소부터 부품와 장비, LCD패널에 이르는 일관생산체제 구축에 탄력이 붙게 된다.

이를 통해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는 LCD패널 단지와 유리기판, 부품, 장비 등 후방산업 단지, 그리고 향후 TV완제품 생산 공장 등 전방산업 시설까지 갖춘 총 450만㎡(135만평) 규모의 디스플레이 전문 클러스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임채민 지식경제부 차관, 류화선 파주시장 등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를 비롯해 구본무 LG 회장,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남용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허영호 LG이노텍 사장,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등 LG 최고경영진 및 협력업체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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