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이 23일 전격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예금보험공사가 예정대로 징계건에 대한 예보위를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예보 관계자는 "황 회장이 사퇴한다고 해도 예보위는 그대로 진행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예보위 개최 시기는 이달 말이나 다음 달 둘째, 넷째주 수요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황 회장은 우리은행장 재임시절 부채담보부증권(CDO)과 신용부도스와프(CDS) 등 거액의 파생상품 투자 손실을 낸 데 대해 금융위로부터 `직무정지 3개월 상당'의 징계를 받고 이날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아직 징계순위를 확정하지 않은 예보가 조만간 열리는 예보위에서 황 회장에 대해 어떤 수준의 징계를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