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건설이 공사대금채권 유동화를 통해 4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조달된 자금은 파주시 운정지구 A2블럭 및 A8블럭 아파트 신축사업과 관련해 사용된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베코블루밍제오차(SPC)는 23일 벽산건설의 공사대금채권을 신탁하고 국내 캐피탈사를 중심으로한 대주단에 제 1종 수익권을 제공함으로써 자산유동화(ABL)를 실행했다. 만기는 1년이며 벽산건설은 수익권에 대한 담보책임을 부담했다.
공사대금채권규모는 약 950억원이다. 벽산건설 관계자는 “조달된 자금은 공사비 등에 사용될 예정이며, 시장 일각에서 건설업계에 대한 불안한 시각을 불식 시키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사중 회사채 BBB- 등급의 벽산건설이 공사대금채권유동화를 통해 자금조달에 성공한 것은 근래 보기 드문 일이다. 벽산건설은 앞서 7월 경에도 300억 규모의 공사대금채권유동화를 실행했다.
한편 벽산건설이 공급하는 파주 운정지구 A2블럭과 A8블럭은 각각 2010년 8월과 6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며 초기분양율 또한 90%를 초과 달성 한 사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