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로 인한 국내 11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2병원에 입원 중이던 영남권에 거주하는 61세 남성이 신종 인플루엔자A(H1N1)에 감염돼 23일 밤 사망했다고 24일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4월부터 당뇨합병증과 만성 신부전증 심장질환으로 입원치료를 받던 고위험군 환자였다.
이 남성은 지난달 31일부터 발열증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이달 1일 신종플루 검사와 함께 항바이러스제를 투여받았고 지난 8일 확진판명을 받았다. 확진 당시에는 호흡곤란과 혈압하강으로 중환자실 치료도중 심장정지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기도 했다.
이후 호흡곤란과 폐부종 등 중증 합병증으로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가 더욱 악화돼 결국 지난 23일 밤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에 이르렀다.
이번 사망자는 당뇨병 치료를 위해 장기 입원을 하고 있어 외부 접촉이 없었음에도 신종플루에 감염돼 병원내 감염이 추정된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조사결과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으로 보인다고 일부언론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전면적으로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