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 '지수민감주' 맞어(?)

입력 2009-09-2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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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지수 부진...코스피 지수 조정 가능성 대비해야

코스피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수 민감주’라고 할 수 있는 증권주들은 오히려 약세 흐름을 보이면서 단기 고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7월 급등장에서는 코스피지수가 12.03% 상승할 때 증권업종이 17.92% 상승하면서 증권업종이 ‘지수 민감주’임을 재확인시켜 주었다.

하지만 최근 움직임은 사뭇 다르다.

거래소에 따르면 증권업종지수는 지난 8월 -4.14% 하락한 데 이어 9월에도 -0.85%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8월 +2.22%, 9월 +7.45% 급등한 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이다.

이런 모습을 보이자 코스피지수가 단기적인 고점에 이르렀다는 의견들이 대두되고 있다.

최근 증권주의 부진엔 펀드판매보수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일부 수익 감소를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소식과 시중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권평가손실 가능성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증권주들이 펀더멘탈보다는 시장 상황을 반영해 주가 움직임을 보인 점을 감안하면 최근 주가 조정이 심상치 않다는 지적이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의 낙관적인 전망과는 반대로 증권업종 지수와 코스피 대비 증권업종의 상대강도가 동반하락하고 있다"며 "이런 증권업종의 상대 강도 하락의 추세적 경험은 일정 시차 후 지수 고점을 예고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9월 후반에 접어들면서 기존 주도주인 IT와 자동차, 2차전지, LED(발광다이오드)에 관심이 다시 쏠리고 있지만 이는 지난 2007년 3분기 막바지에 산업재(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등)의 랠리를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코스피 지수가 상당히 강한 하방 경직성을 보여주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리스크 관리도 병행해야 할 시점"이라며 "섣불리 매도에 가담하는 것도 이르지만 투자비중을 조절할 필요는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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